매년 찾아오는 계절의 하나인 가을..
그렇게 일상적인 줄 알았던 계절의 이름이
올 해는 새롭게 다가온다
그것은 내 삶의 주변에 많은 변화가 생겼기 떄문일 것이다
삶과 죽음을 고민하고
아니, 죽음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일을 하는 입장에서는
죽음이 일상적인 일로 간주되기가 쉽지 않다
삶에 대한 기쁜 소식을 접했고
올 가을은 유난히 긴 느낌이다
예전같으면 벌써 춥다고 난리일텐데
입시 한파도 없이 가을을 만끽하기에 더 없이 괜찮은 날들이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하고,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고 하며,
가을은 성숙의 계절이라고도 부른다
오랜 병고에 힘들어 하시던 어머니가 작고를 하시고,
새 생명으로 우리를 찾아온 새봄이가 100일이 됐고,
나는 신문사에 글을 기고해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 연재를 꿈꾸고 있다
더불어 삶과 죽음에 대한 아주 본질적인 방향 정리가 되는
계기가 생겨 대단히 고무적인다
나의 주변의 일들이 순조롭게 되고
나도 하나씩 자기 색깔을 가지고 자기 소명을 다할 때
생명으로서의 본래의 목적에 부합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주변의 장례식장들의 여러가지변화에 휩싸여 있고
하루하루 늘 변하는 세상앞에서 그 불변의 뿌리에 숙연해 지고있다
일음일양지위도라고 했던 고전의 한 토막이 생각난다
일음이면 일양하는 것이 도라 이른다라고 한 말은
참으로 오묘한 말이다
일양이면 일음일테고....
이런 변화 무쌍한 것이
세상이고
삶이고
도라고 하였다고 하니
그 변화에 놀라울 따름이다
가을의 변화는 단풍에서도 오고
물소리에서도 온다
장례식장의 가을은
천변만화로 불쑥 다가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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