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story

시간이 지나다 보면

참멋진 2015. 9. 14. 19:12



어려운 일이 닥치면 금방이라도 무슨 큰 일이 난 것처럼 

통제력을 잃고 우왕좌왕하는 경우가 있다


때로는 아무리 급하고 큰일이 닥쳐도 그러려니 하면서

사태의 추이를 관조하는 사람도 있다


어떤 이는 어리석은 듯 멍청한 듯 

물에 물탄 듯 술에 술 탄듯 

자기주관이 없어 보이는 경우도 있다


이외에도 상황을 대처하는 여러 케이스가 많겠지만

나는 어떤 경우인가를 생각해 본다

...




오늘도 

장례식장은 

오픈 후 마무리 공사로 인해 

분주하기만 하다

어제 나는 11시까지 일을 했고

다음 근무자는 오늘 새벽 4시까지 일을 했다고 하니

가히 가공할 만한 근무시간이다


매일 이런식으로 일했다간 

건강이 남아날리 만무하다


장례식장의 근무량만큼은 

다른 업종에 비해 엄청 많은 것은 사실이다

거기에 기본 급여가 높지 않아서 직업 만족도는 

타 직업군에 비해서 낮은 편이다


하지만 고인을 모시고 아름답게 마무리해 드린다는

소명감으로 기쁜 마음으로 일을 하기에 견딜수 있는 

것이다


얼마 전만해도 내 직업군에 장례업이라는 것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그런데 지금은 이렇게 블러그까지 운영하는 것 보면

인연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


처음 일을 할 때는 낯설은 직업에, 

고인을 만지고 모시는 일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거기에 잠 못자고 콜을 받아서 새벽에 일어나 병원에 가서, 변사 현장에 

가서 고인을 수습하여 모시고 오는 일은 정말 견디기 힘든 일이다


그러다 보니 당직을 하면 밤을 새기 일수고 

잠이 오지 않아 불면증으로 보낸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다

그런 일들이 반복되다 보니 생활패턴은 완전히 무너지고

내 삶이 사라져 버렸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시간도 사라지고

대화하고 공유하는 여건마저 무너져  버렸다


아니 되겠다 싶어 잠시 일을 쉬고

재충전의 필요성을 느끼고 잠시 에너지를 담는 안식기간을 

갖고서

다시 장례식장 일을 하고 있다


여기는 내가 주체적으로 업무를 주관해서  추진할 수 있어 자기계발에 도움이 된다

내가 앞으로 구상하고 있는 장례 관련일에 도움이 되고 있다


추모하는 작은 장례식장을 만들어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장례식장을 만들고 싶다

추모하는 유족, 추모하는 조문객, 그럼으로서 고인의 죽음이 주변인에게 아름다운 마무리를 이룰 수 있는

그런 장례식장을 만들고 싶다


그런 장기적인 안목에서 보면

여기서 처음 시작부터 , 기본부터, 터잡기부터, 시스템 구축에서 그리고 기본 내용까지 익히기에 아주 좋은 여건이다


지금은 준비하는 과정으로 바쁘지만 좀 돌아가면 다시 나의 페이스를 찾아 

다시 자기계발에 진일보 하려고 한다

책을 보고, 책을 내기 위해 글을 쓰고 , 아이디어를 캐취하고, 사업구상을 보완하는 시간들을 갖고자 한다

더불어 다시  배우기 시작한 오카리나 연주를 통해 재능기부도 하고 싶다


조금 더디더라도 시간이 지나다 보면 한 걸음 한 걸음 소걸음으로 갔던 길이 

바르게 제대로 간 일임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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